한창 햇볕이 따가워지고 매미소리가 깊어지는 여름날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가게를 보며 날파리를 쫓던 어느 날 일면식은 있는 상인이 난처한 얼굴로 나를 찾아왔다. 사기를 당했다며 급전이 필요한데 평범하지 않은 물건을 내게 처분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느낌 상 장물의 냄새가 났지만 일단 물건을 먼저 보고 싶다고 말하자 그는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며 아무쪼록 잘 부탁한다는 말을 덧붙혔다.

 

다음날 찾아온 상인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뜻밖의 물건을 가져왔다. 곱슬곱슬한 금발에 탁한 황안을 가진 누더기를 입은 소녀였다. 상인은 이 정도로 반반한 노예는 쉽게 구할 수 없다며 높은 가격을 불렀지만 오른쪽 눈을 들춰보자 동공이 탁한게 눈이 반 쯤 멀어버린 것으로 보였고 누더기를 벗겨 이곳저곳 살펴보니 배에는 낙인을 지운 듯 흠집이 나 있었고 이미 처녀도 잃어버린 듯 보였다. 결점요소를 하나하나 부르며 가격을 죽죽 깎아내려가자 상인의 얼굴이 일그러지는게 보였다. 처음 상인이 제시한 가격의 십 분의 일을 부르며 원칙적으론 살아있는 생물의 거래는 하지 않지만 급한 상황을 감안하여 특별히 받아주는 거라고 선심 쓰듯 말해주자 상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현금을 받았다.

 

소녀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말을 걸어도 키리사메 마리사입니다. 저를 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 세 문장만 앵무새처럼 뇌까려댔고 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그 아이 앞에서 손을 들어올리기만 해도 바로 머리를 감싸며 주저앉더니 그 자리에 똥오줌을 지려버렸다. 다른 요소는 상품 가치를 떨어트리는 수준이지만 이런 자폐증이 있는 노예는 가치가 전혀 없는 물건이었다. 말이라도 잘 들으면 모를까. 가만히 있으라고 명령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담보품이었던 최고급 와인이 들어간 초콜릿 한 통을 모조리 먹어치워버린 것이다. 화가 치밀었지만 때리려고 손만 들어도 바닥에 오물을 쏟으며 눈물을 질질 흘리고 자리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는 모습을 보면 측은지심이 들었다. 어디서 무얼 하던 아이가 어떤 몹쓸 놈에게 잡혀 당최 무슨 짓을 당하다 이 꼴로 내 앞에 나타나게 된 걸까.

 

며칠 동안 전당포 창고에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통조림으로 밥을 주며 살게 했다. 얼른 이 꺼림칙한 아이를 팔아버리고 싶었기에 음지의 노예 상인들을 수소문해 접촉했고 이 소녀를 보여주며 헐값이라도 좋으니 사 달라고 부탁했다. 노예 상인들은 처음엔 반반한 외모에 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소녀에게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 보더니 이내 곧 난색을 표하며 노예로선 가치가 없다고, 폐기 처분을 하는게 유지비도 덜 들고 좋아 보인다는 말만을 남겼다. 그 상인에게 이런 물건을 받는 게 아니었는데. 후회가 막심했지만 이미 물품 대금을 치뤘으니 후회해봤자 소용 없는 일. 마지막 노예 상인을 만나고 이 상인도 거절한다면 그냥 폐기 처분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이 바닥에서 가장 판매 금액을 짜게 준다는 늙은 텐구의 의뢰소로 향했다.

 

늙은 텐구는 소녀를 보자마자 빙그레 웃으며 '그 조교사의 유명한 실패작' 이라고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다. 텐구는 의외로 높은 가격을 불렀으나 조건 하나를 붙혔다. 이 소녀의 얼굴에 웃음을 띄워 보라는 조건이었다. 간단해 보이는 조건이었으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소녀와 만난 이후 소녀는 무표정 아니면 겁에 질린 표정 딱 두 가지 표정만 지었다. 당장은 웃게 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난색을 표하자 텐구는 15일의 시간을 주며 그 안에 웃음을 띄워내지 못하면 거래는 없던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밥을 먹이고 따뜻한 물로 씻기며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면 웃지 않을까? 일단 집으로 소녀를 데려왔다. 쇠고기와 질 좋은 채소로 한 상 가득 채운 식사를 차려주며 웃음을 보여주면 언제든 이런 식사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꼬드겼다. 하지만 소녀는 반찬은 손도 대지 않고 밥그릇만 비운 뒤 다시 숟가락을 놓았고 뭔가 마음에 안 드냐고 물어도 묵묵부답이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구면 기분이 좋아지겠지 싶어 욕실로 데리고 가 옷을 벗겼다. 새하얀 나신 위에 시퍼런 멍이 군데군데 나 있고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여윈 몸이었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은 뒤 소녀를 넣자 인형처럼 무반응으로 욕조에 기대어 있던 소녀는 욕조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물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다 멈추는 걸 보아하니 위험해 보여서 다시 건져 올려 욕조에서 꺼냈다.

 

결국 진전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숨을 쉬고 내 침대 옆에 매트리스와 이불을 깔아주고 거기서 자라고 명령했다. 군말 없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눕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잠자리에 누운 뒤 나이트 테이블 위 작은 초콜릿 한 무더기에 손을 뻗어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우물거리며 옆으로 돌아눕자 어느새 이 쪽을 바라보고 있던 소녀와 눈이 마주쳤다. 소녀의 입에서 침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고 괜히 무안해져서 초콜릿 한 개를 집어다 소녀에게 던져줬다. 소녀는 여린 손으로 포장지를 까고 초콜릿을 집어 입에 넣더니 살폿 미소를 지었다.

 

정답은 초콜릿이었나보다. 예전 전당포에서도 이 소녀가 훔쳐먹은건 초콜릿이었지 아마. 거추장스러운 이 짐덩어리를 처분할 수 있게 되어 조금 기쁜 마음으로 소녀를 바라봤다. 초콜릿을 입에서 굴리더니 엷었던 미소가 점점 환하게 바뀌더니 행복해보이는 얼굴이 되는 그 일련의 과정에, 어느새 짐덩어리가 불쌍해 보이기 시작했다. 늙은 텐구 손에 넘겨주면 잔악무도한 텐구는 보나마나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하는 최악의 조건 속으로 소녀를 팔아넘기고 결국 비참한 삶을 살다 생을 마감하겠지. 착잡한 마음으로 어느새 초콜릿을 다 먹고 포장지를 햝는 소녀를 바라봤다.

 

노예는 노예일 뿐일까. 상품은 상품일 뿐일까. 이전에도 노예를 보증으로 세우고 돈을 꿔 가는 고객들이 드물게 있긴 했지만 보통 그런 고객들은 이내 곧 돈을 갚고 노예를 다시 데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노예를 소유한 고객들은 노예에 대한 집착욕이 강했다. 그 집착욕이 난 뒤틀린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단정지었으나 어쩌면 노예도 같은 사람이라 어긋난 애정이나마 마음을 주게 되어 집착하게 되는게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결심했다. 팔지 않고 데리고 살리라.

 

 

 

 

 

 

 

육체적으론 많이 야위었더라도 어쨌든 성인에 가까운데 정신적으론 자폐아나 다름이 없는 이 마리사라는 소녀를 데리고 사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형처럼 공허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는게 하루 일과의 전부인 이 소녀에게 말을 걸어도 아마 노예 상인이 가축처럼 후려패며 가르친듯한 인사법 세 문장만을 뇌까리는 상황에서 대화를 시도하는 건 마치 동물과 소통하는 것과 비슷했다. 그나마 밥 먹고 씻고 똥오줌 가리는 건 알아서 했다는거에 감사해야 할 따름이었다.

 

일단은 영양 보충이 우선이었다. 영양실조나 다름없는 모습을 벗겨내기 위해 매일같이 풍족한 식사와 영양제를 제공해주었다. 직접 채소와 고기를 사다가 요리하고 항상 밥과 요리는 따뜻하게 유지시켜서 마리사에게 대접했다. 식사가 끝나면 영양제도 잊지 않고 챙겨줬다. 처음엔 정말 죽지 않을 정도로만 음식을 먹던 마리사가 각고의 노력 끝에 점점 식사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영양제도 꼬박꼬박 먹이니 움푹 패였던 볼살이 점점 솟아오르고 갈비뼈가 보였던 몸에 살이 붙기 시작했다. 한 달 정도 신경을 써 주니 처음 만났을때의 거지꼴은 사라지고 윤기 나는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다.

 

문제는 정신적인 부분이었다. 학대와 고통에 시달려 정신이 붕괴되어버린 걸 되돌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전문가가 아닌 내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심리 상담사라도 찾아갈까 싶었지만 무연고에다 노예 낙인의 흔적이 있는 이 아이를 누군가에게 내비칠 순 없는 노릇이었다. 하는 수 없이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그냥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 뿐이었다. 정신병을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한다는 정신나간 생각이라기 보단 그저 할 수 있는게 그것뿐이였다는 것이다. 멍하니 앉아 있으면 가까이 다가가 따뜻하게 끌어안아 별 반응 없이 체온 있는 인형마냥 내 품에 안착하고 나면 두런두런 아무 이야기를 해 주었다. 전당포에서 일어났던 일. 세상 살아가는 일. 최근의 굵직한 사건 사고 등등. 별 시덥잖은 소리기도 했고 마리사도 별 반응이 없었지만 끊이지 않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공허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마리사를 끌어안고 혼자 이것저것 아무 말이나 하다보면 묘한 충족감이 들었다. 어쩌면, 아내를 일찍 잃고 자식도 없이 혼자 살아가던 내가 오히려 마리사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받은게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뜨거웠던 햇볕이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단풍의 계절이 올 즈음, 마리사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소파 위에서 마리사를 품에 안고 내 아내의 생전 이야기를 해 주다가 우편 집배원이 누른 초인종 소리를 듣고 잠시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일을 보고 들어와 다시 마리사를 안아들고 어디까지 했더라. 이 말을 내뱉자 갑자기 마리사는 고개를 뒤로 돌려 왼쪽 눈으로 나를 응시하며 말했다.

"아내분이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이 있다는 것 까지 하셨어요."

이젠 마리사에게 아무 기대도 않고 그저 본인의 외로움만 달랠 심상으로 하던 일이었는데, 어느새 마리사의 왼쪽 눈은 언제나 그랬던 초점 없는 동공이 아닌 생기 있는 아름다운 눈이 되어 있었다. 비록 오른쪽 눈은 뿌옇게 빛바래버린게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왼쪽 눈 만큼은 이젠 더 이상 인형이 아니다고 알리는 듯 똘망똘망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마리사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 곳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 마법의 숲이라는 곳에서 작은 도구점 겸 해결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마법사였던 자신은 어떤 수상한 저택을 조사하던 도중 어느 조교사의 함정에 빠져 잡혀버렸다고. 잡힌 이후엔 조교사에게 감금되어 마력을 모두 잃고 온갖 입에도 담기 힘든 짓들을 당해가며 마음이 망가져버리다 끝내 노예상에게 팔려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마지막으로 이 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무덤덤하고 단조로운 어투로 이어가던 마리사는 점점 목소리에 울음기가 섞이더니 결국 마지막 이 곳으로 팔려오기 직전의 주인이었던 상인이 자신에게 했던 짓을 말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 긴 세월동안 쌓이고 쌓였던 울분이 한번에 터져나와서 그런걸까, 한참을 내 품에 안겨 펑펑 우는 마리사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것 뿐이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마리사는 풀어만 준다면 내가 자신을 산 가격의 다섯 배의 돈으로 몸값을 갚겠다고 말했다. 애초에 노예로서 데리고 살 생각은 아니었기에 거절하고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떠나도 좋다고 이야기를 해 주자 마리사는 깊은 생각에 빠지더니 내게 어디서 꺼낸지 모를 수첩 한 권을 내밀었다. 그냥 떠나는 건 절대로 싫다며 이건 마법사로서의 정수가 담긴 마도서라고, 담보로 맡기고 자신의 자유를 잠시 빌려가겠다며 말했다. 결의의 찬 눈빛에 마지못해 수첩을 받고 허락을 해 주자 마리사는 떠나기 전 잠시 마을에 다녀오겠다며 집 밖으로 나섰다.

 

밤 늦게 돌아온 마리사는 흑백의 드레스에 검은 고깔모자, 대나무 빗자루를 든 영락없는 마법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모르겠으나 꼭 해야할 일을 끝내고 돌아오면 반드시 보답을 하겠습니다. 꼭.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 말은 꼭 자신에게 하여 결의를 다지는 것처럼 보였다. 집 앞 마당에서 대나무 빗자루에 몸을 싣고 땅을 박차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마리사를 보며 묘한 쓸쓸한 감정이 들었다. 아마도 그 할 일은 그 조교사를 죽이는 일이 아닐까. 위험한 복수를 하러 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 마리사에게 그만두라고 외쳤지만, 이미 저 위에 뜬 달 위로 점점 멀어져가는 마리사에게 내 목소리는 닿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다고 말했으니, 나는 마리사가 마도서라고 말하며 담보로 잡은 수첩을 꾹 쥐고 멀어지는 마리사가 작은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쳐다보며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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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게 돌아온 마리사를 후회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 기세 좋게 빗자루를 타고 저택 안에 날아들어 탄막을 뿌리는 마리사를 한껏 키워 둔 촉수를 꺼내 휘둘러 낚아채버리고 싶다. 발목이 촉수가 감겨 빗자루에서 떨어진 마리사가 촉수를 향해 탄막을 뿌려 잘라내버리더니 복도를 가로질러 단검을 쥐고 뛰어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 촉수를 휘둘러 마리사를 제지하고 싶

 

"!"

 

떨어졌던 대나무 빗자루가 혼자 날아오더니 달리던 마리사가 점프하자 빗자루가 마리사의 발 아래로 날아들었고 빗자루를 탄 마리사가 전속력으로 아나타를 향해 쏜살같이 나아갔다. 마리사가 양손으로 꽉 쥔 단검이 아나타의 가슴팍을 향했고 칼날 끝이 아나타의 왼쪽 가슴을 후벼 파 관통하더니 마리사는 칼날 끝까지 아나타에게 밀어 넣고 빗자루에서 뛰어내렸다. 단검이 가슴에 꽂힌 채 전속력으로 날아가는 마리사의 빗자루에 치여 그대로 끌려 가 저택 벽에 빗자루와 함께 처박혔다. 대나무 빗자루가 산산조각이 남과 동시에 아나타의 왼쪽 가슴에서 피가 왈칵 솟아올랐고 아나타는 그 자리에 쓰러져 부들부들대더니 이내 곧 멈춘 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마리사는 그제서야 자리에 주저앉으며 기나긴 한숨을 뱉었다.

 

"..이제.. 끝났구나."

 

 

 

 

그 순간을 노리고 싶다. 가슴에 박힌 칼날을 뽑아내고 그 상처 자리에서 촉수를 뿜어내어 마리사를 향해 뻗고 싶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에 당황한 마리사를 촉수로 칭칭 묶어 꽉 쥐어버리고 싶다. 뼈가 부러지는 고통에 비명을 질러대는 마리사를 그대로 촉수로 들어올린 뒤 촉수배양실로 데려가고 싶다. 촉수의 방. 끝없이 제물을 갈구하는 촉수들이 가득 들어선 방으로 마리사를 천천히 집어넣고 싶다.

 

"개새끼..쳐 죽일 새끼..내가..내가 죽더라도..! 너를 죽이고 죽어야 하는데..!"

 

마리사의 그 죽일듯이 아나타를 쳐다보는 그 시선, 그 시선을 한껏 즐기며 길고 길었던 이 소녀와의 악연을 촉수의 방 문을 닫으며 마무리하고 싶다. 촉수가 제물을 오독오독거리는 소리가 울리면 이 이야기의 막을 내리고 싶다.

 

 

오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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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럿 2020.07.26. 21:33
이 명작의 뒷부분을 영영 못볼뻔 했는데...
가학성애님그립읍니다 2020.07.27. 15:00

프롤로그 앞부분도 조금 꺠진거같던데....